2026년 04월 30일(목)

남·녀의 '무급 가사노동' 돈으로 환산했더니, 여자가 남자보다 ○배 더 높았다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가 연간 1646만원으로 남성보다 2.7배 높게 나타난 가운데, 반려동물 돌봄과 1인 가구의 가사 비중이 급증하며 가사노동의 지형이 변하고 있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가계생산위성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급 가사노동의 총 가치는 58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2.8%를 차지하는 규모다.


1인당 평균 가사노동 가치는 1125만원으로 5년 전보다 20.0% 상승했다. 하루 평균 노동 시간은 132분으로 5년 전보다 5분 줄었지만, 인건비 상승 등이 반영되며 전체 화폐 가치는 오히려 커졌다.


gqq.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성별에 따른 변화도 뚜렷하다. 남성의 1인당 가사노동 가치는 605만원으로 5년 전보다 35.7% 급증하며 여성의 증가율(14.9%)을 앞질렀다. 


특히 미혼 남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68.7%나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1646만원)과의 차이는 3배 가까이 벌어져 있는 상태다.


가사노동의 형태도 사회 변화를 따랐다. 1인 가구의 가사 가치 증가율은 66.2%에 달했으며, '반려동물 및 식물 돌보기' 가치는 60.4% 폭증했다. 


반면 돌봄 부문에서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미성년자 돌보기는 감소하고 성인 돌보기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