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외벌이 힘드니 시댁 들어가자"는 예비신랑 제안에 파혼 고민 중인 신부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시댁 합가를 제안한 예비 신랑과 이를 거부하는 신부의 갈등이 논란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 계획과 경제적 이유를 들어 시댁에 들어가 살자는 남자친구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A씨는 "서로 나이가 있어 아기를 바로 가질 생각"이라며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자취방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뒤 임신 시점에 맞춰 집을 옮길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로테이션 근무라 임신하면 근무를 못 하게 돼 남자친구가 2~3년 정도 외벌이로 지내야 하는 상황'이 발단이 됐다. 


e5qlc1e404p548bg3wj8.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예비 신랑은 "외벌이에 대출금까지 나가는 부담을 줄이자"며 시댁 합가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단호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독립해서 우리 부모님이랑도 같이 못 사는데 시댁은 더 싫다"며 "절대 들어갈 생각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자가 시댁에 살면 얼마나 많은 걸 감당하며 살아야 하는지 가늠 못 하는 것 같다"며 "끝까지 시댁 들어가자고 우길까 봐 걱정"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예비 신랑이 주변에 시댁과 살며 육아 도움을 받는 사례를 보고 합가를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것이 A씨의 생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2~3년 외벌이로 3인 가족 건사 못 할 정도인데 왜 결혼하려 하나"라는 일침부터 "결혼해서도 캥거루족 할 생각이면 아기를 낳지 말아야 한다", "부모님은 무슨 죄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합가해도 생각만큼 돈이 잘 모이지 않는다"며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는 이들도 많았다. 결혼 전 경제적 자립과 고부갈등 사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예비부부의 갈등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