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사고로 인한 사망 아냐" 양주 3세 남아 사망 사건, 국과수 부검 결과 나왔다

경기 양주시에서 발생한 세 살배기 아동 사망 사고의 원인이 '비우발적인 외부 충격에 의한 머리 손상'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판정이 나왔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국과수는 전날 피해 아동 A군이 두부 외상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우연한 사고가 아닌 인위적인 힘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높은 '비우발적 손상'으로 보인다는 정밀 부검 결과를 내놨다.


인사이트경기도 양주에서 3살 아이가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이 된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20대 친부 A씨가 12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6.4.12/뉴스1


1차 구두 소견 당시 "두부 손상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면서도 "학대에 의한 것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국과수가 이번 최종 감정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임을 명확히 규명한 셈이다.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 A군의 복부에서는 과거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출혈 흔적도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러한 부검 결과를 근거로 숨진 A군이 사망 당일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A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44분쯤 양주시 옥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곧바로 뇌출혈 수술을 받았지만 입원 닷새 만인 지난 14일 오후 11시33분쯤 끝내 숨졌다.


사건 직후 병원 측으로부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전달받은 경찰은 20대 부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친부는 "아이가 혼자 부딪힌 것"이라며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친부를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친모는 다른 자녀들이 있는 다자녀 가정이라는 점이 고려돼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