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故 김창민 감독 사건 재수사한 검찰, 피의자 2명 영장 재청구

고(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가해 피의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며 엄정 대응에 나섰다.


28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신영)는 김 감독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창민 감독 인스타그램김창민 감독 인스타그램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어 김 감독이 쓰러진 지 약 6개월 만의 조치다.


사건 당시 정황은 잔혹했다. A씨는 김 감독을 주먹으로 10여 차례 때리고,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의 얼굴을 발로 10여 차례 짓밟거나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입건된 B씨는 식당 안에서 김 감독의 머리를 옆구리에 끼고 압박한 뒤, 폭행이 일어난 식당 밖으로 옷을 잡아 끌고 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김 감독은 병원 이송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번 영장 재청구는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 이후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려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결과다.


검찰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 감독의 발달장애 아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피의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24일에는 10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소환 조사를 진행하며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피의자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