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과거 흔적을 추적하다 전 여자친구의 얼굴을 확인하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복잡한 심경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자친구의 전여친 사진을 봐버렸는데'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와 사귀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 사이였기에 전 여자친구의 이름을 우연히 기억하고 있었고, SNS를 통해 전 여친의 정체를 확인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사진 속 전 여자친구의 모습이 A씨 자신과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는 점이다.
A씨는 "이미지가 나랑 너무 닮아서 놀랐다"라며 구체적인 외형적 특징까지 언급했다. 동그랗고 큰 눈을 가진 귀여운 인상은 물론, 체형적인 특징까지 본인과 흡사했다는 설명이다.
자신과 판박이인 전 여자친구의 존재를 확인한 A씨는 "남자친구가 원래 이런 스타일을 좋아해서 나에게 대시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 괴롭다"라고 토로하며 정신적인 충격을 호소했다.
단순히 과거의 연인을 확인한 것을 넘어, 자신이 남자친구의 확고한 '취향'에 맞춰진 대체제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A씨를 덮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정신 승리를 할 수 있게 진지하게 한마디씩만 부탁한다"라며 현재의 혼란스러운 심경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해당 사연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해석과 위로를 건네며 작성자의 마음을 달랬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의견은 "취향은 변하지 않는 법이며, 오히려 작성자가 남자친구의 이상형에 완벽히 부합한다는 증거"라는 분석이었다.
한 네티즌은 "소나무 같은 취향은 오히려 한결같다는 뜻이다"라며 "전여친을 못 잊어서 닮은 사람을 찾는 게 아니라, 본인이 좋아하는 외모를 가진 사람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당신을 선택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전여친은 과거일 뿐이고 지금 남자친구 곁에 있는 건 당신이다"라며 현재의 관계에 집중할 것을 권유했다.
반면 "너무 닮아서 기분이 묘한 건 이해하지만, SNS를 타고 들어가 과거를 파헤친 것 자체가 본인을 갉아먹는 일"이라며 과거 추적을 멈추라는 냉철한 충고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