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감독 관계 이용해 위력 행사" 뮤지컬 대부 남경주 결국 기소

28일 1세대 뮤지컬 스타 남경주 씨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는 지난 24일 남 씨를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남 씨가 피해자 A씨에 대해 법리적으로 감독 관계에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지위를 이용해 위력을 가함으로써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이다. 남 씨는 재판 전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형사조정회부를 요청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피해자 측이 이를 단호히 거부하면서 불발됐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했다. 당시 남 씨는 제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A씨는 사건 직후 현장을 벗어나 즉시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 씨는 범행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경찰은 관련 증거와 정황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남경주 / 뉴스1남경주 / 뉴스1


1982년 데뷔한 남 씨는 '시카고', '맘마미아' 등 굵직한 대형 작품의 주연을 맡아온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 배우다.


2019년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 기소로 인해 수십 년간 쌓아온 명성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