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갑자기 쓰러져 사지 경련을 일으킨 아내를 보며 남편이 깊은 후회를 드러낸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지난 27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산둥성의 한 남성은 아내와 이틀 연속으로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언성을 높이던 중, 아내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바닥에 쓰러져 몸을 떨기 시작했다.
놀란 남편은 즉시 아내를 응급실로 이송했다. 남편은 "아내가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진 모습을 본 순간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며 "왜 그렇게까지 아내를 화나게 했는지 너무나 후회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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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단 결과 아내의 증상은 '호흡성 알칼리증'으로 확인됐다. 이는 과도한 흥분이나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호흡이 빨라지면서 체내 이산화탄소가 과하게 배출돼 혈액의 pH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환자는 호흡 곤란과 심박수 증가를 겪으며 손발과 입 주변에 마비나 찌릿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전문의들은 호흡성 알칼리증이 발생하면 안면 창백이나 근육 경련, 어지러움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떨어지는 저칼슘혈증으로 인해 신경과 근육의 흥분도가 높아지면 손발이 뒤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의식 장애나 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병원 치료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