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기름값 무서운데 보험료라도"... 차량 5부제 참여하면 2% 깎아준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파고를 넘기 위해 정치권과 보험업계가 손을 잡았다. 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 특별위원회와 손해보험업계는 27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차량 5부제에 참여하는 개인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연간 2% 할인해 주는 특약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5부제 특약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대상이다. 다만 법인 소유 업무용 차량이나 버스, 택시, 화물차 등 영업용 차량은 제외되며, 개인용이라도 전기차와 5000만 원 이상의 고가 차량은 가입할 수 없다. 영업용 차량이라도 기초생활수급자나 중증 장애인 부부, 연 소득 4000만 원 이하 운전자가 운행하는 1톤 이하 화물차라면 기존 서민 우대 할인 특약을 통해 1~8%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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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 가입자에게는 모든 보험사에서 동일하게 2%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이는 보험금 지급 규모로 약 2400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7000억 원 이상의 적자가 났음에도 고유가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보험사들이 대승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할인 금액은 자동차 보험 계약 만기 시점에 환급되며, 기존 주행거리(마일리지) 할인 특약과 중복 가입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할인은 지난 1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다만 1일부터 신청 시점 사이에 사고가 난 가입자는 특약 가입 이후 기간에 대해서만 할인을 받는다.


5부제 준수 여부는 보험사의 운행 기록 앱이나 커넥티드카 정보 등을 통해 확인하며, 정식 가입 신청은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된다. 보험업계는 중동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이 제도를 운영한 뒤, 이후에는 기존 마일리지 특약으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