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이상 고온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7배 많은 일본 뇌염 매개 모기 개체가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지난해 대비 7일 빨리 발령됐다.
지난 24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16주차(4월 13~15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지수는 평균 7개체를 기록했다. 모기지수는 하룻밤 동안 채집기 1대에서 포획된 모기의 평균 개체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평년 평균 1개체와 비교해 7배나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6주차에는 매개모기가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에는 7월 초중순인 28주차에 이르러서야 주간 모기지수가 7개체에 도달했지만, 올해는 약 3개월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14~16주차 누적 모기지수는 총 15개체로, 전년 0개체보다 15개체 많고 평년 5개체보다 3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개모기 출현 시기가 매년 빨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는 3월 20일 전국에 발령되며 지난해(3월 27일)보다 7일 빨랐다.
일본뇌염은 초기에 발열, 두통, 구토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방향감각 상실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염으로 진행된 환자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