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카지노에서 6000만 원어치의 칩을 몰래 들고 나간 40대 외국인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 17단독 박신영 판사는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글라데시 국적 A(42)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오후 12시 30분쯤 인천 중구 소재의 한 카지노에서 개당 1000만 원에 달하는 칩 6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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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룰렛 머신' 테이블 주변을 서성이다 딜러가 자리를 비운 사이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고액 칩들을 챙겨 그대로 카지노 밖으로 빠져나갔다.
박 판사는 "피고인이 훔친 물품 가액이 상당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피해품이 모두 회수돼 반환된 점,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