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고속도로 스쿨버스 기사 실신에 12세 美중학생들 운전대 잡아 대형 참사 막았다

미국 미시시피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탑승 중이던 중학생들의 기지로 대형 참사를 막아냈다.


지난 22일 핸콕 중학교(Hancock Middle School) 학생들을 태우고 달리던 스쿨버스 운전사 레아 테일러(Leah Taylor)는 천식 발작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이며 돌연 혼절했다. 운전대를 잡은 이가 사라진 버스는 순식간에 차선을 이탈하며 통제력을 잃고 질주하기 시작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운전대를 잡은 건 12세 소년 잭슨 카스나브(Jackson Casnave)였다.


Gemini_Generated_Image_h0n173h0n173h0n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카스나브는 즉시 운전석으로 달려가 방향을 잡았고, "당시에는 감정을 느낄 여유조차 없었으며 오직 차에 탄 모두가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같은 나이의 친구 다리우스 클라크(Darrius Clark)는 카스나브와 호흡을 맞춰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속도를 줄였다. 두 소년의 협동 덕분에 버스는 고속도로 중앙 분리대 인근에 무사히 멈춰 섰다.


버스 안이 비명으로 가득 찬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분업은 빛을 발했다. 다리우스의 누나인 케일리 클라크(13)는 곧바로 911에 전화를 걸어 사고 소식을 알렸다.


케일리는 "너무 무서워서 휴대전화 너머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지만 내가 도와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사이 데스티니 코넬리우스(15)는 운전기사가 손에 쥐고 있던 천식 흡입기를 발견해 응급처치를 도왔고, 맥켄지 핀치(13)는 기사의 머리를 받쳐 고정한 뒤 기사의 휴대전화로 학구청에 비상 상황을 보고했다.


학생들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버스에 타고 있던 약 40명의 학생 중 부상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Gemini_Generated_Image_f2571kf2571kf257.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학교 측은 전체 조회 시간을 통해 영웅적인 행동을 보여준 학생들을 공개 표장했다. 의식을 회복한 운전기사 테일러는 "아이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며 "그들이 내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