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저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 중 발생한 총격 사건의 보안 카메라 영상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했다. 용의자는 다수의 무기를 소지한 채 보안 검색대로 돌진했다가 제압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24초 길이의 행사장 내부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생생히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보안 요원들이 행사장 밖 보안 검색대를 지키고 서 있던 중, 한 남성이 갑자기 돌진해 검색대를 빠르게 통과하며 달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황을 인지한 보안 요원들은 즉시 총을 꺼내 들고 용의자를 향해 겨누며 대응했다.
카메라 화면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요원들이 즉시 용의자를 제압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있던 보안 요원 1명이 총에 맞았으나 방탄 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압된 용의자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에서 용의자는 상체를 벗은 상태로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있으며, 두 손이 등 뒤로 결박된 모습이었다. 현장 요원들이 용의자의 무기나 폭발물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옷을 벗긴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출신 31세 콜 토머스 앨런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남자가 여러 무기를 들고 보안검색대를 향해 돌진했고 매우 용감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에 의해 제압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수사당국은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용의자의 아파트를 수색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그는 용의자에 대해 "정신적으로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범행 동기가 이란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알 수 없다. 우리는 (수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