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9일(수)

골프장서 15m 거리 동료샷에 20대 '실명'... 캐디, 관리 소홀로 벌금 400만원

골프장에서 캐디의 안전관리 소홀로 이용객이 실명하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캐디가 법정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 소식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임진수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30대 캐디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6월 11일 오전 11시 30분경 청주 소재 골프장에서 담당 고객인 20대 B씨가 골프공에 맞아 중상을 당하는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상황을 보면 B씨의 동반자가 골프샷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비극이 일어났다. B씨는 후방 좌측 약 15m 떨어진 지점에서 동료가 친 골프공이 한쪽 눈에 직격탄을 맞으며 결국 실명 진단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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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캐디의 안전관리 의무 위반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임진수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타구 진행 방향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사람이 있다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을 요구하거나 경기를 잠시 중단시켜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당시 카트 인근에서 대기하는 등 사고 방지를 위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