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3일(목)

"출근길 1분도 아까운데"... 정부, 11년 만에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재추진

정부가 에스컬레이터 이용 문화를 '한 줄 서기'에서 '두 줄 서기'로 바꾸기 위한 정책과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2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문화 정착과 국민 의식 개선을 올해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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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가 사고 위험을 증가시키고 기계 수명 단축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하에 정책 전환을 결정했다. 행안부는 이러한 방향을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2026~2030)'에 포함시켰다.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은 과거에도 시행된 바 있다. 정부는 2007년 잦은 고장과 사고 우려를 이유로 두 줄 서기 캠페인을 시작했으나, 시민들의 반발과 근거 부족 등의 문제로 2015년 중단했다.


11년 만의 정책 재추진은 여러 차례 예고됐다. 지난 1월 행안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두 줄 서기 정책을 언급했고, 지난달 27일에는 행안부와 공단 등 관련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1차 회의를 개최하며 두 줄 서기 정책 홍보 전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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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는 총 135건이었다. 이 중 이용자 과실이 원인인 사고가 90건으로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이용자 과실 사고 중에서는 넘어짐 사고가 77.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피해자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7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