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삼성전자 직원 '임직원 정보 수집' 의혹...경찰, 오늘 고소인 조사

경찰이 삼성전자 내 이른바 '노조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다.


22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가 제기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소인은 삼성전자 법인이며, 이날 조사에는 법인 관계자가 출석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가 지난 9일 한 직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해당 직원이 다른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처벌을 요청했다.


ㅂㅁ ㅅㄴ 12124.jpg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사내 공지를 통해 '특정 부서 단체 메신저방에서 수십 명의 부서, 이름, 사번, 조합 가입 여부 등이 담긴 명단이 전달됐다'며 '업무와 무관한 임직원 정보를 공유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가 또 다른 직원 1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해당 직원은 사내 보안 시스템을 이용해 임직원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직원은 사내 사이트에 2만여 차례 접속해 직원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선 이날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의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뒤, 두 사건의 연관성을 검토해 병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병합해 조사하고, 연관성이 없으면 별건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반 노조 지위를 가진 초기업노조는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파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