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 이주를 결정하며 일본 대기업을 퇴사한 일본인 아내가 퇴직금 전액을 아버지에게 전달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사에쨩'에는 '한국 살겠다며 대기업 그만둔 일본인 아내.. 퇴직금 전부를 장인어른께 드렸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일본인 아내 사에가 한국 이주를 위해 오랫동안 몸담았던 일본 대기업을 퇴직하고 부모님과 마지막 식사 자리를 갖는 모습이 담겼다.
대학 시절부터 한국 문화를 좋아해 한국어를 공부해 온 사에는 10년 전 일본의 한 대기업에 입사했다. 오랜 시간 한국 이주를 꿈꿔온 그는 결국 안정적인 대기업 생활을 뒤로하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유튜브 사에쨩
식사 자리에서 사에는 부모님께 자신이 받은 퇴직금 봉투를 건넸다. 사에는 "취업했을 때 첫 월급도 전부 드렸는데, 이번 퇴직금도 꼭 드리고 싶었다"며 "직장 생활을 하며 힘들 때마다 부모님이 큰 힘이 되어주셨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갑작스러운 큰 선물에 아버지는 "이건 받을 수 없다"며 극구 사양했으나, 사에는 "이건 부모님이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결국 딸의 진심 어린 설득에 부모님은 눈시울을 붉히며 고마운 마음으로 선물을 받아들였다.
유튜브 사에쨩
이날 식사 자리에서 장인어른은 한국인 사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처음에는 외국인 사위가 낯설고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부모님을 세심하게 챙기고 배려하는 사위의 모습에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유튜브 출연을 통해 자신의 제2의 인생이 즐거워졌다고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따뜻한 댓글이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퇴직금 전액을 드리는 게 쉽지 않은데 정말 효녀다", "내가 눈물이 다 난다. 이런 착한 딸을 둔 부모님은 얼마나 행복하실까", "한국에서의 새출발도 축하한다. 부모님도 한국에 자주 놀러 오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