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들어가는 해저케이블 2공장 신축공사를 지난해 말 기준 지분 41.95%를 보유한 최대주주 호반산업에 맡겼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27일 호반산업과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50억7900만원이다.
대한전선이 올해 3월 제출한 사업보고서에는 해저케이블 2공장 증설에 향후 약 72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혀 있다.
같은 보고서에는 투자금 조달 재원으로 2022년 유상증자 4900억원, 2024년 유상증자 4625억원이 제시돼 있다. 예상 투자회수 시점은 2034년이다. 즉 대한전선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해저케이블 2공장 사업 재원을 마련해 왔고, 이번 계약은 그 사업 과정에서 나온 신축공사를 최대주주 측이 맡은 구조다.
여기에 정책금융도 더해졌다. 한국수출입은행은 3월 9일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제2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총 45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출금융 2천억원과 공급망안정화기금 2500억원을 묶은 구조다.
호반산업은 건설업 회사로 분류되고, 그룹의 주요 사업영역도 건축과 토목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에는 호반건설과 함께 경기도 안성시 이현리 저온물류단지 개발사업을 수주했고, 총공사비는 782억원 규모였다.
사진제공=대한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