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2일(수)

경찰서 대기 중 사망 20대 여성, 텀블러서 '청산가리' 검출

광주 동부경찰서 당직실에서 조사를 대기하다 숨진 20대 여성 A씨의 사인이 '독극물 중독'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소지품인 텀블러 내 액체와 체내 조직에서 '청산염(청산가리)' 성분을 검출했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A씨가 청산염에 의해 중독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당일 A씨는 동구 계림동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일본 실인범,검은 독거미,청산가리 사망,부유하고 자녀가 없는 사람,일본 할머니 살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서로 압송된 A씨는 조사를 기다리던 중 "암 투병 중이라 약을 먹어야 한다"며 소지하고 있던 약물을 복용했다. 이후 오후 5시30분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청산염을 복용한 정확한 시점과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CCTV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당시 A씨가 종이컵으로 물을 마시는 모습은 확인됐으나 텀블러를 직접 사용했는지는 명확히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대기실 내 텀블러 사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종적인 부검 결과서가 발송되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