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등 현지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가 실시한 독자 평가에서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최근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인 '아우토빌트(Auto Bild)'의 독자 평가에서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7일(금) 밝혔다 / 현대차그룹
이 평가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결정을 내릴 때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이 직접 참여해 실제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올해 평가에는 5만명 이상의 독자가 참여해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했다.
평가는 52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품질,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 3개 핵심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제네시스는 포르쉐를 비롯한 유럽의 내로라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제치고 전체 부문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와 럭셔리 부문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두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제네시스의 글로벌 성과는 독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미국 시장에서도 연이은 승리를 거두고 있다.
제네시스
미국의 권위 있는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파워) 평가가 이를 뒷받침한다.
자동차 업계에서 '품질 분야 오스카'로 불리는 제이디파워 평가는 까다로운 기준으로 유명하다. 제네시스는 이 평가의 품질, 상품성, 신기술, 내구성 부문에서 벤츠, BMW, 포르쉐, 렉서스 등 독일과 일본의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대등하거나 이를 압도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5차례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내구품질조사(VDS)에서는 2020년 첫 평가에서 바로 전체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2022년에는 제이디파워 '4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를 측정하는 '2022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TXI)에서 1위를 기록했고, 벤츠, BMW, 포르쉐, 렉서스는 물론 미국 토종 브랜드인 캐딜락까지 제쳤다.
프리미엄 브랜드 1위는 물론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GV80 / 현대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에서는 제네시스 G80이 중대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제네시스 GV70이 소형 프리미엄 SUV급에서 각각 1위를 달성했다. 브랜드 순위에서도 포르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IQS 조사에서는 전년도 렉서스에 내준 프리미엄 브랜드 1위 자리를 되찾았고, 현대차그룹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내구품질조사(VDS)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내구성 황제' 렉서스를 물리쳤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의 유력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에서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Best Luxury Car Brand)'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포르쉐를 제치고 이 영예로운 타이틀을 획득했다.
제네시스 G90은 종합 점수 10점 만점에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제네시스 G80와 GV70도 동급 최고 순위를 차지하며 이번 수상에 기여했다.
이러한 전문기관들의 호평은 실제 판매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G80 /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 실적을 보면 브랜드 출범 첫해인 2015년 384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2020년에는 13만2450대로 급증했다. 연간 판매 1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것이다.
이후 2021년 20만대, 2022년 21만대, 2023년 22만대를 판매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8월에는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고, 2년 뒤인 지난해 11월에는 15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판매대수도 지난달 기준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독일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올해 안으로는 스페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