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와 개구리의 만남은 그리 흔한 조합이 아니지만, 최근 SNS를 강타한 영상 하나가 왜 이들이 어울리기 힘든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지난 20일 틱톡 사용자가 공유한 이 영상은 태어나서 처음 개구리와 마주한 닥스훈트의 리얼한 반응을 담아내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닥스훈트는 작고 낯선 생명체인 개구리를 발견하고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강아지는 개구리를 살짝 핥고 입에 넣으려는 시도를 했으나, 그 결정은 곧바로 처절한 후회로 이어졌다. 개구리를 맛본 직후 닥스훈트는 이빨을 드러내며 몸서리를 쳤고, 머리를 격하게 흔들며 세상에서 가장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틱톡
이 익살스러운 모습에 전 세계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88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12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견주는 "아무래도 맛이 없었던 모양이다"라는 재치 있는 글과 함께 슬로 모션 버전까지 추가로 공개해 강아지의 변화무쌍한 표정을 더욱 자세히 공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단순히 웃고 넘길 일만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미국 애견 협회(AKC)에 따르면 일부 개구리와 두꺼비는 자기방어를 위해 피부로 독성 물질을 분비한다.
강아지가 이를 핥거나 입에 넣을 경우 구강 통증, 과도한 침 흘림, 구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경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영상 속 닥스훈트의 격한 반응 역시 개구리가 내뿜은 불쾌한 맛의 분비물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수의사들은 반려동물이 개구리나 두꺼비를 입에 댔다면 즉시 흐르는 물로 입안을 가볍게 헹궈주고, 이상 증세가 지속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연못이나 습한 지역을 산책할 때는 반려견이 돌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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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강아지가 2초 만에 세상의 모든 감정을 표현했다", "표정이 마치 이모티콘 같다", "강아지는 괴로워 죽으려는데 정작 개구리는 평온한 게 너무 웃기다"라며 2만 개가 넘는 댓글을 쏟아냈다. 첫 개구리 사냥에 처참히 실패한 닥스훈트의 이번 경험은 본인에게는 비극이었을지 몰라도, 수백만 명에게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인터넷 골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