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역세권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파격적인 조건의 전세 물량을 내놓는다.
시는 오는 24일 신혼부부 전용 공공임대인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제7차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 6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공급은 동작과 강북 등 역세권 신축을 포함해 강남·서초·성동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재공급 물량까지 합쳐 총 85개 단지 441가구 규모다.
힐스테이트 동작시그니처 조감도 / 서울시
신규 공급 단지로는 동작구 상도동 '힐스테이트 동작시그니처'(91가구),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17가구),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역 프리센트'(16가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단지의 전용 44~59㎡ 기준 전세금은 3억~5억 원대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 재공급 단지 중에는 성동구 '서울숲아이파크' 전용 84㎡가 5억 1246만 원, 서초구 '메이플자이' 전용 49㎡가 8억 3460만 원에 공급돼 눈길을 끈다.
강남권 핵심 입지도 포함됐다. 강남구 '청담르엘' 전용 49㎡ 10가구가 7억 7298만 원에, '래미안그레이튼' 전용 59㎡는 8억 2680만 원에 입주자를 찾는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SK리더스뷰' 전용 84㎡와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59㎡ 등 소위 '한강벨트' 인기 단지들도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올해부터 도입된 '분할납부제'를 이용하면 입주 시 보증금의 70%만 우선 납부하고 나머지 30%는 연 2.73%의 이자를 내며 퇴거 시까지 유예할 수 있어 초기 자금 부담이 대폭 줄었다.
다자녀 가구를 위한 혜택은 더욱 파격적이다. 4자녀 가구는 시세의 60%, 5자녀 이상은 시세의 50% 수준으로 보증금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미리내집 약 4000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해 전세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신혼부부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