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1일(화)

'천재소년 두기' 동료 의사 리프 허튼 별세, 1년 투병 끝 73세로 영면

지난 20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천재 소년 의사'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목소리 연기자로 사랑받은 리프 허튼이 향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80년대 후반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미드 '천재소년 두기'의 닥터 웰치로 친숙한 그는 지난 토요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 유족은 TMZ를 통해 그가 지난 1년 넘게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과 싸워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알렸다.


리프 허튼은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방영된 '천재소년 두기'에서 주인공 두기(닐 패트릭 해리스 역)의 동료 의사인 닥터 론 웰치 역을 맡아 시리즈 전 시즌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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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법정 드라마 'JAG'에서 해군 중령 앨런 마토니 역으로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더 볼드 앤 더 뷰티풀', '제너럴 호스피털' 등 미국의 전설적인 낮 드라마(Soap Opera)에도 출연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90년대 미국 안방극장 팬들에게는 KFC 광고 속 친근한 점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활동은 실사 연기에만 머물지 않았다. 탁월한 발성으로 성우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긴 그는 '슈렉', '공주와 개구리',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 대작에서 목소리 출연하며 할리우드 성우계의 대부로 자리 잡았다.


동료 성우 스티브 아포스톨리나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상에 머물던 비범한 인간이 떠났다"며 "리프 허튼은 행동하는 사람이었으며 그의 관대함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을 정도"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투병 중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리프 허튼은 아내와 아들을 유족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