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300만 원의 배당금이 통장에 꽂히는 이른바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직장인의 고민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월배당 300씩 따박 꽂히는 삶 만들었는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작성자는 이미 자가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까지 확보했다며, 이제 오랜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퇴사를 결정해도 될지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자본시장 지표에 따르면 월 300만 원의 세후 배당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배당 수익률 5%를 가정했을 때 약 8억 원 이상의 투자 자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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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수도권 내 자가 주택까지 보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성자는 최소 10억 원에서 20억 원 사이의 자산가 반열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집도 있고 매달 300만 원이 들어온다"는 작성자의 짧은 고백은 파이어(FIRE·경제적 자립과 조기 퇴직)족을 꿈꾸는 수많은 직장인에게 현실적인 국면으로 다가왔다.
게시글이 올라오자 댓글창에는 부러움 섞인 축하와 현실적인 조언이 줄을 이었다. "월 300만 원이면 평범한 외벌이 직장인 월급과 맞먹는데, 출근 지옥에서 벗어날 자격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내 집이 있고 대출이 없다면 300만 원은 온전히 생활비로 쓸 수 있어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며 퇴사를 적극 권유했다. "진정한 승리자의 삶이다", "부러워서 눈물이 난다"는 등의 생생한 댓글 인용은 작성자가 일궈낸 성과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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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퇴사 이후의 삶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이나 건강보험료 등 고정 지출 증가를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직장을 그만두는 순간 사회적 소속감이 사라지고 건강보험료가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어 생각보다 지출이 클 수 있다"며 "반전 없이 완벽한 은퇴를 위해서는 하락장을 대비한 추가 현금 보유고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무료함을 견디지 못해 다시 취업하는 경우도 많다"는 현실적인 충고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