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판매 성과를 올렸다.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SUV 중심의 RV 차종 확대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 인도에서 총 25만90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분기 기준으로 25만대 판매를 넘어선 건 처음이다.
현대차는 1분기 인도에서 16만6578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15만3550대보다 8.5% 늘었다.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한 이후 분기별 최대 판매량이다.
크레타 / 현대자동차
기아도 8만4325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 7만5576대 대비 11.6%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춘 소형 SUV와 MPV를 포함한 RV 라인업 다각화가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의 인도 시장 RV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400만대를 넘어 403만4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인도 전략 모델 '크레타'를 중심으로 '엑스터', '베르나'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크레타는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 140만5000대를 달성하며 인도의 대표적인 국민 SUV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는 '쏘넷', '셀토스', '카렌스' 등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그룹은 GM의 푸네 공장을 인수해 지난해 4분기부터 소형 SUV '베뉴'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본격 생산에 들어가 2028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총 25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쏘넷 / 기아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사장 겸 CE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