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실에서 학생들의 교사 폭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육 현장의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교원단체 설문조사 결과 교사 2명 중 1명이 학생으로부터 폭행이나 상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계룡 지역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사가 부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고,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이 교사를 밀어 뇌진탕을 입히는 일이 발생했다. 학부모의 갑질 문제에 이어 이제는 학생들의 직접적인 폭력이 교사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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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에게 폭행이나 상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가 절반에 달했다. 언어폭력과 수업 방해 행위는 이미 교실에서 일상적인 현상이 되었다.
한 교사는 "스마트폰과 SNS를 하며 노는 학생에게 몇 번 주의를 주었더니 짜증을 내며 욕설을 했다"며 "정말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 회의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교권보호위원회와 같은 보호 체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신고했다고 답한 교사는 11.6%에 불과했다.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신고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는 불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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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대적인 교권 보호 대책을 발표했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교사들은 모호한 '정서 학대' 판단 기준과 소송 문제부터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교사는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고 범죄화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대책들은 결국 학교장과 학교에서 처리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권 침해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등의 대책이 여전히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교사 10명 중 7명이 경중증의 우울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