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9일(일)

"물 마시려면 2천원?"... 광장시장, 또 '바가지 논란' (영상)

서울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광장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생수 한 병에 2,000원을 받는 등 이른바 '바가지 요금' 논란이 재점화됐다.


반복되는 가격 논란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면 갱생 불가가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국 생활 13년 차인 미얀마 출신 제보자 A씨는 최근 러시아인 친구와 함께 광장시장을 찾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한 노점에서 만두와 잡채 등을 주문한 뒤 물을 요청하자, 상인은 "2,000원"이라며 라벨이 붙어 있지 않은 500ml 생수 한 병을 건넨 것.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한국의 일반적인 식당 정서상 물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과 대조적인 상황에 A씨가 의아함을 표하자, 상인은 "외국인이 많아서 그렇다"는 답변을 내놨다.


A씨가 거듭 당황하며 "우리도 한국인"이라며 농담조로 반응하자, 상인은 "한국 사람에게도 똑같이 돈을 받고 판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물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으나, 한국의 노점이나 식당에서 물값을 따로 받는 사례를 처음 겪어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일반 소매점보다 비싼 가격은 물론, 한국의 보편적인 서비스 문화를 무시한 상술이 지적된 것.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비판 여론으로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편의점보다 비싼 라벨 없는 물을 파는 게 정상이냐", "이러다 조만간 수저값, 냅킨값도 받겠다", "지자체는 단속 안 하고 뭐 하느냐"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나라 망신'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관광지로서의 신뢰도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광장시장 전경 / 사진=인사이트 광장시장 전경 / 인사이트 


광장시장은 그간 모둠전의 적은 양이나 과도한 가격 책정 문제로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상인회 차원의 자정 노력과 지자체의 관리 강화 약속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겨냥한 부적절한 상행위가 반복되면서 시장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의 상생을 위해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와 상인들의 인식 개선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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