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8일(토)

박진성 시인 '미투 폭로' 김현진씨 별세... 향년 28세

2016년 미투 운동 당시 시인 박진성의 성희롱 피해를 폭로한 김현진씨가 향년 28세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 17일 김씨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짧았지만 빛나고 뜨거웠던 98년생 김현진님의 작별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씨는 2015년 9월 온라인 시 강습을 통해 박진성과 만났다. 당시 17세였던 김씨에게 박씨는 "내가 성폭행해도 안 버린다고 약속해라" 등의 성적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송했다.


김씨는 2016년 10월 문단 내 성폭력 폭로가 연이어 나오던 시기에 SNS에 익명으로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2016년 미투 운동의 일환이었다.


박씨는 김씨의 폭로에 대해 "무고는 중대 범죄"라며 "허위로 누군가를 성폭력범으로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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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자신의 SNS에 김씨의 주민등록증을 게시하고 실명과 고향, 나이 등 개인정보를 공개했다.


김씨는 이로 인한 악성 댓글과 2차 가해에 시달렸다. 김씨는 박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8년간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2024년 박씨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박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이 판결이 확정됐다.


이은의 변호사는 "김씨는 용기 있고 총명한 청춘이었고 그가 낸 용기에 아주 많은 여성이 함께 손잡고 직진해 사필귀정을 일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씨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후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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