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1일(토)

판다만 먹는 줄 알았지? 과학계가 인정한 '의외의 슈퍼푸드' 정체

대나무 하면 흔히 대나무를 갉아먹는 귀여운 판다를 떠올리지만, 아시아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죽순은 이미 식탁 위에서 빠질 수 없는 별미다.


최근 학계에서는 우리가 친숙하게 여겨온 죽순을 '슈퍼푸드'의 반열에 올리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1000여 편의 관련 문헌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결과, 죽순 섭취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엄청난 잠재력을 확인했다.


Gemini_Generated_Image_dyyq6mdyyq6mdyyq.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죽순이 슈퍼푸드로 불리는 이유는 탄탄한 영양 성분 덕분이다. 열량과 지방 함량은 낮으면서도 죽순 한 컵당 약 3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식이섬유, 필수 아미노산, 칼륨, 셀레늄, 구리, 철분 등 미네랄은 물론 비타민 A, B6, E, K 등 미세 영양소까지 풍부하다. 특히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돕고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훌륭한 영양원이 된다. 특유의 흙내음과 견과류 같은 고소한 풍미, 아삭한 식감은 어떤 요리에 곁들여도 식욕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질병 예방과 관리 측면에서도 죽순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죽순 섭취는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하고 혈중 지질 상태를 최적화해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과학적 증거로 입증됐다. 또한 체내에서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수행하며 세포 활력을 높이고 세포 독성을 낮추는 역할까지 해낸다.


Gemini_Generated_Image_td7e2mtd7e2mtd7e.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감자를 튀기거나 빵을 구울 때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 같은 유해 물질에 대한 방어 기제다. 전분질 음식을 고온 조리할 때 생기는 이 성분은 신경 독성과 발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죽순 속의 항산화제는 이러한 독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촉진해 신체에 보기 드문 방어막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죽순을 즐기기 전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절대로 생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생죽순에는 '시안배당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체내에서 수해될 경우 맹독성인 청산가리 성분을 방출한다.


이를 섭취하면 구역질은 물론 심각한 호흡 곤란 등 급성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소량이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갑상선 호르몬 합성을 방해해 갑상선 비대증 위험을 높인다.


Gemini_Generated_Image_21z6ju21z6ju21z6.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따라서 조리 전에는 반드시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은 뒤,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최소 30분 이상 삶아야 한다.


이 과정은 독성 물질을 완전히 중화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다. 만약 생죽순 손질이 번거롭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통조림 죽순이 훌륭한 대안이 된다. 통조림 제품은 이미 가공 과정을 거쳤기에 바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가공 과정에서 미세 영양소가 일부 손실될 수 있으나 편의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 볶음 요리나 찌개, 샐러드, 오믈렛 등 어떤 요리와도 궁합이 잘 맞는 죽순을 건강을 위해 장바구니에 담아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