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칙필레 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8명이 틱톡 영상을 찍어 올렸다가 전원 해고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매장 내에서 유니폼을 입은 채 부적절한 춤을 추는 영상을 공유했는데, 해당 영상이 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된 것이 화근이 됐다. 기독교적 가치를 우선시하며 엄격한 기업 문화를 유지해 온 본사 측은 이를 품위 유지 위반으로 판단해 단호한 조치를 내렸다.
사건은 지난달 플로리다주의 한 매장에서 시작됐다. 유니폼을 착용한 직원들은 특정 음악에 맞춰 가슴을 흔들거나 뒤돌아서 엉덩이를 흔드는 '트월킹' 동작을 차례로 선보였다.
틱톡
이들은 영상 자막에 '우리 팀이 당신네 팀보다 낫다'는 문구를 넣으며 결속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칙필레 경영진의 시선도 이들에게 쏠렸다.
영상을 처음 게시한 직원 랜딘은 최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우리 팀원 마지막 한 명까지 전원 해고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고 통보는 일요일에 이뤄졌다. 칙필레는 창업주의 신념에 따라 모든 직원이 예배에 참석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매주 일요일 전 매장 문을 닫는 것으로 유명하다. 랜딘은 "이전에도 바이럴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 처벌은 너무 가혹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론은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단순한 장난인데 직장까지 잃게 할 일인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이용자는 "밝은 면을 보자면 후터스(노출이 있는 유니폼을 입는 식당)에서 채용 중일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칙폴레 인스타그램
반면 칙필레의 엄격한 브랜드 정체성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높다. 유니폼을 입은 상태에서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동을 한 이상 해고는 정당하다는 논리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은 "칙필레가 엄격한 기독교 표준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입사했을 것"이라며 "기업을 대표하는 유니폼을 입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은 본인들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칙필레 본사는 이번 해고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