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8일(수)

20대 전 여친 스토킹·살해한 44세 김훈, 구속 기소... 사이코패스 점수 공개

스토킹 끝에 전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김훈(44)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8일 김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260408_ (23).jpg경기북부경찰청


김 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9시쯤 경기 남양주의 한 도로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A 씨의 차량 창문을 전동드릴로 파손한 뒤 A 씨를 끌어내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이별 후에도 A 씨에게 집착하며 관계를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지난 2월 김 씨를 스토킹과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으며 법원은 김 씨에게 접근 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내렸으나 김 씨는 이를 무시하고 A 씨의 위치를 계속 추적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닌 철저히 준비된 보복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의 고소와 진행 중인 재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이 나올 것을 우려해 적개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다는 분석이다.


검찰은 포렌식과 검색 기록 분석을 통해 김 씨가 범행 며칠 전부터 A 씨의 직장 위치를 파악하고 범행 도구인 회칼 구입처와 일출 시각까지 검색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히 범행 나흘 전에는 렌터카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추가 선팅을 하고 임시번호판을 확보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 확인부터 도구 구입, 차량 개조까지 사전 준비 정황을 모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이번 보완 수사 과정에서 김 씨는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40점 만점에 33점을 기록했다.


통상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검찰은 김 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는 한편 유족에 대한 심리치료와 구조금 지원 등 피해 회복에도 힘쓸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스토킹 범죄와 교제 폭력이 중대 강력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구속영장 청구와 위치추적 장치 부착 등 엄정 대응을 이어가겠다"며 "피해자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