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에서 늑대 1마리가 우리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월드 측은 오전 10시 24분쯤 소방당국에 "늑대가 탈출했다"고 신고했다.
대전소방본부
이번에 탈출한 늑대는 5년생 암컷으로 몸집은 다 자란 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월드에는 총 14마리의 늑대가 사육되고 있었다.
사고 직후 오월드와 경찰, 소방 당국은 긴급 합동 수색팀을 꾸려 포획 작업에 돌입했다. 동물원 측은 늑대가 아직 원내를 벗어나지 못하고 내부 숲으로 몸을 숨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장객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관람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동물원 주변에는 높이 2.5m의 견고한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외부 유출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대전 오월드 전경 / 대전도시공사
오월드를 관리하는 대전도시공사 측은 "늑대 1마리가 우리 바닥의 땅을 파고 탈출한 것 같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우리에서 생활해 야생성은 다소 떨어졌으나 사람을 공격할 위험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전시는 사고 발생 직후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방문객 및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수색팀은 마취총 등을 지참하고 늑대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