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민 감독 유족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으며 경찰의 보호조치를 받게 됐다.
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 유족은 이날 오전 경기 구리경찰서에 방문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이는 김 감독 상해치사 사건 가해자들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유족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이 제공한 스마트워치는 긴급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위치 정보와 함께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피해자 보호 장치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를 앓는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20대 일행들과 시비가 붙어 집단폭행을 당했다. 김 감독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에도 가해자들에 의해 끌려다니며 지속적인 폭행을 받았으며, 사건 발생 약 1시간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
뇌출혈로 의식불명에 빠진 김 감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김 감독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전해주고 세상을 떠났다.
김창민 감독 인스타그램
사건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김 감독이 이미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도 폭행이 지속됐다는 목격자 증언과 가해자들이 CCTV가 없는 장소로 피해자를 끌고 갔다는 주장, 그리고 가해자들의 조롱적 태도가 드러나면서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사 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초기 수사에서 가해자 중 한 명만을 특정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 요구로 반려당했다. 이후 추가 피의자를 특정해 재차 영장을 청구하기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법원은 피의자들의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낮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현재 피의자들은 모두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김 감독 유족은 경찰 단계의 수사가 부실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건을 인계받은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실상 재수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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