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8일(수)

인천 오피스텔 7층부터 12층까지 불지른 20대 남성... "부모와 다퉈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6개 층에 걸쳐 방화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8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오전 0시경 해당 오피스텔 7층부터 12층까지를 돌아다니며 복도에 설치된 제연 댐퍼 설비에 휴대용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제연 댐퍼는 화재 시 연기 배출과 차단을 위한 공기 흐름 제어 장치로 건물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news-p.v1.20260408.4c6e4e7abb82431b95d172b02d396bb5_P1.jpg인천소방본부 제공


거주민들이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출동해 같은 날 오전 0시 31분경 화재를 완전 진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화로 제연 댐퍼 회로기판 6개가 소실되며 소방서 추산 103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100명이 넘는 거주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와 다퉈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오피스텔 거주자인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승 수갑,법무부,소년범 인권,촉법소년,소년범 호승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