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아침 '건강식'이라 믿으며 먹어온 식단이 실상은 인체를 위협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4일 레드바이블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건강 교육가인 에릭 버그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매일 아침 습관적으로 먹는 특정 조합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식사'로 규정했다. 패스트푸드나 자극적인 간식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이 식단의 정체는 바로 '시리얼과 오렌지 주스'의 조합이다.
버그 박사는 "많은 사람이 이 식단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나 역시 그렇게 자랐지만, 실상은 엄청난 양의 과당이 포함된 '설탕 폭탄'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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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시리얼은 많은 국가에서 아침 식사 메뉴 1위를 차지할 만큼 대중적이다. 시중에 통곡물이나 고식이섬유를 내세운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대다수 인기 제품은 고도로 가공된 설탕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유명 브랜드의 시리얼에는 대량의 설탕뿐만 아니라 인공 향료, 색소, 종자유 등이 포함돼 있다.
버그 박사는 이를 두고 "원래의 구조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된 초가공식품의 전형"이라며 "이런 시리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간에 손상을 주어 결국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헬스라인 등 건강 매체들은 시리얼을 선택할 때 건강 관련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 설탕이 적고 섬유질이 높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함께 마시는 오렌지 주스 역시 '건강한 음료'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일을 직접 먹는 것과 달리 시판 주스는 첨가당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칼로리는 중요하지 않다'의 저자 자일스 여 박사는 "오렌지 주스는 콜라와 같은 농도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건강하다고 착각하는 최악의 음료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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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시판 제품 대신 번거롭더라도 오렌지를 직접 짜서 마시는 것이 설탕과 보존제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직접 짠 주스는 적당량 섭취 시 섬유질의 공급원이 되고 염증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지만, 가공된 형태의 아침 식단 조합은 오히려 우리 몸의 대사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