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이 속한 A조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코트디부아르(0-4 패)와 오스트리아(0-1 패)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위기론에 휩싸인 한국과 달리, 조별리그 상대국인 멕시코·체코·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본선 경쟁력을 다지는 모양새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이재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 / 뉴스1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는 안방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FIFA 랭킹 15위인 멕시코는 지난달 29일 벨기에(9위)와 1-1로 비긴 데 이어, 이달 1일 포르투갈(5위)과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강팀을 상대로 수비는 영리하게 했지만 득점 기회가 부족했다"면서도 "최상위권 팀과의 무승부는 대회 준비 후반 단계에서도 긍정적 결과"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거쳐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체코는 축제 분위기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본선에 복귀한 체코는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상대로 잇따라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이태석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1 / 뉴스1
현지에서는 "승부차기에서 두 번 연속 승리하는 것은 단순한 운이 아닌 강인한 정신력의 결과"라며 고무된 반응이다.
특히 오는 9월 75세가 되는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역대 월드컵 최고령 사령탑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면서 그의 노련한 지도력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한국과 조별리그 통과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남아공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자신감을 충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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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홈 무패 행진은 멈췄지만, "멕시코전에 대비해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았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의 최근 부진을 지켜본 남아공 매체들은 "한국은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라며 "한국을 상대로 업셋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전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