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7일(화)

대전 길고양이 '토치 화상' 테러범, 잡고 보니 70대 노인

대전 동구 일대에서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잔혹한 화상 테러를 일삼아온 범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6일 대전동부경찰서는 토치 등을 이용해 길고양이를 상습 학대한 혐의로 70대 주민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월쯤 대전 동구 가오동의 한 상가 주차장 인근에서 길고양이 2마리의 머리 부위에 토치로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image.png동물권단체 케어


이번 사건은 동물권단체의 끈질긴 추적 끝에 수면 위로 드러났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해 7월부터 동구 일대에서 길고양이가 학대당한 사례를 다수 발견해 보호하며 범인을 쫓아왔다.


이들이 확인한 학대 사례는 지난해에만 총 4건에 달한다. 경찰은 범행 수법의 잔인함과 유사성에 비춰 A씨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쇄 학대 사건의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A씨는 지난달 신고된 학대 행위에 대해서만 범행을 인정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과거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속 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길고양이 연쇄 화상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지역 사회와 동물 보호 단체는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