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6일(월)

故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 전담수사팀 편성... 보완수사 착수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이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 상해치사 사건에 대한 전담 수사팀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5일 남양주지청은 경기 구리경찰서로부터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을 송치받아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향후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검사 의견을 수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 수사를 진행해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김1.jpg김창민 감독 인스타그램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 자녀와 함께 경기 구리시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다른 손님들과 소음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상대방 일행의 폭행을 당해 쓰러진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장기 기증을 결정했고, 김 감독은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눠준 후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이 사회적 논란으로 번진 이유는 가해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반려됐기 때문이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경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두 차례 모두 기각했다.


JTBC가 공개한 사건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저항할 수 없는 상태의 김 감독을 A씨가 지속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져 법원의 판단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단편영화 '그 누구의 딸'로 경찰 인권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구의역 3번 출구', '회신' 등을 연출한 독립영화계의 주목받는 감독이었다.


김2.jpg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