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4일(토)

피 토하면서도 '민폐 끼칠까봐' 자기 코트로 바닥닦은 희귀병 20대 女 환자

중국 중경의 한 지하철 안에서 각혈을 한 뒤 자신의 코트로 바닥의 혈흔을 닦아낸 2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대륙 전역에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촬영된 이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으며, 투병 중에도 타인을 배려한 그녀의 모습에 감동한 네티즌들이 40만 위안(약 7,500만 원)에 달하는 성금을 보냈다고 지우파이 뉴스가 보도했다.


영상 속 주인공인 23세 허신야오 씨는 'ANCA 관련 혈관염'이라는 희귀 난치성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그녀는 주사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소화관 출혈로 인해 갑작스럽게 피를 토하게 됐다.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그녀의 선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image.pngBeijing Daily


허 씨는 각혈 직후 주저하지 않고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지하철 바닥에 묻은 피를 닦기 시작했다.


질환 탓에 움직임이 몹시 느리고 힘겨워 보였지만, 공공장소에 자신이 남긴 흔적을 지우려 애쓰는 모습이 승객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러한 헌신적인 태도에 감동한 시민들의 온정이 이어지며 그녀의 치료비를 돕기 위한 기부금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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