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남자 의사가 아내 은밀 부위 봤다"... 병원서 이혼 선언하며 난동 피운 남편

중국 지린성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남편이 아내를 진료한 남성 의사에게 분노하며 극단적 행동을 보인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산부인과 복도에서 벽에 머리를 부딪히며 자해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더우인


해당 남성은 임신한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가 남성 의사가 아내를 진료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른 남자가 내 아내의 은밀한 부위를 봤다"며 소리를 지르고, "더 이상 그녀와 살 수 없기 때문에 당장 이혼을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성은 또한 "난 더 살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이 병원에서 죽어야겠다"며 의료진을 향해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병원 직원들은 급히 달려와 남성을 진정시키려 노력했고, 휠체어에 앉힌 후 산소호흡기까지 제공하며 응급 조치를 취했다. 이후 남성이 진정되자 부부는 함께 병원을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병원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성 의사 혼자 진료한 것이 아니라 여성 의사도 함께 동석했다"며 "산부인과에서 마취과나 외과 진료 시 남성 의사를 만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은 환자의 성별과 관계없이 오직 치료에만 전념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대부분 남편의 반응이 지나쳤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외간 남자가 아내의 신체를 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지만 상대가 의료진이라면 전혀 다른 문제"라며 "자해까지 할 정도로 과민하게 반응할 일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