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마약왕' 박왕열, 공범만 무려 236명... 황하나 '연루설'에 대해 경찰이 밝힌 입장

필리핀에서 송환된 '마약왕' 박왕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총 131억원 규모의 마약 밀매 혐의가 확정됐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은 박왕열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박왕열이 밀수, 유통, 판매하거나 판매를 시도한 마약의 총 규모는 시가 1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박왕열 / 경기북부경찰청


박왕열이 2019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밀수하거나 유통하려다 적발된 마약은 필로폰 12.7kg을 포함해 총 17.7kg(시가 63억원 상당)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는 최종 판매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중간에 적발된 마약의 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계좌 분석을 통해 박왕열이 이미 판매해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되는 수익금 68억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를 합치면 박왕열이 유통, 판매, 밀수한 마약의 총 규모가 131억원 상당에 이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박왕열은 수사 과정에서 증거가 명확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일부 범행의 규모를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황하나 / 뉴스1


경찰은 박왕열로부터 텔레그램 등을 통해 지시를 받은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관련자는 총 236명으로, 관리·판매책 29명, 공급책 10명, 밀반입책 2명, 자금책 1명, 단순 매수자 194명 등이다. 이 중 42명이 구속됐다.


황하나 씨 등 정치권, 연예계 연루설과 관련해 경찰은 "특정해서 확인된 구매자 중 특이점 있는 인물은 없었다"고 밝혔다.


황하나 연루설에 대해서도 "박왕열의 하위 판매 채널이거나 직접 거래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