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새벽 6시, 부산 20대 4명 광란의 '음주운전' 차에 40대 환경미화원 치여 숨져

새벽녘 거리의 청결을 책임지던 40대 환경미화원이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3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대 운전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6시 30분쯤 동래구 충렬대로 원동IC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보행로를 침범해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B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01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행로에서 묵묵히 청소 업무를 수행하다 예기치 못한 날벼락을 맞은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운전자 A씨뿐만 아니라 사고 당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사 결과 차량에는 A씨 외에도 2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총 3명이 동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운전자의 음주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동승자들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