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2일 국방부는 광주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전남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6월부터 본격화된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무안군에는 1조 원 이상 규모의 지원사업비가 주어질 예정이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국무총리실 주관 범정부 협의체가 출범하는 가운데 2일 오후 광주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2021.4.2 / 뉴스1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첫 번째 법적 절차다.
국방부는 앞으로 재정경제부, 국토부, 지자체, 민간 등이 참여하는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전부지선정위원회는 종전부지 활용방안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국방부, 재경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이전사업지원위원회도 꾸려져 이전 주변지역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이전 주변지역은 군공항 이전부지가 소재한 시군구를 말하며, 이전부지와 인접한 시군구 중 소음영향도 80웨클 이상 지역까지 포함한다.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주민설명회가 1일 전남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국방부, 전남도, 광주시, 무안군 등이 주관해 열렸다. 2026.4.1 / 뉴스1
국방부는 기부 대 양여로 발생한 차액 6,400억 원과 광주시 재원 1,500억 원, 정부 정책사업 등을 포함해 지원사업비를 1조 원 이상으로 산정했다.
기부 대 양여 차액 6,400억 원은 이전사업 시행과 동시에 무안군이 희망하는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원사업은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된다. 이전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계획이 확정되면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진행한다.
주민투표는 만 18세 이상 무안 군민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로 진행되며, 4분의 1 이상 투표해 찬성이 절반을 넘기면 무안군수가 정부에 군공항 유치 신청을 하게 된다.
이어 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주민투표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이전부지를 확정하게 된다.
전남도는 올해 안에 이전부지 확정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주민설명회가 1일 전남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국방부, 전남도, 광주시, 무안군 등이 주관해 열렸다. 국방부 관계자가 이전관련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2026.4.1 / 뉴스1
광주 군공항 이전은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6자 협의체(기재부·국방부·국토부·광주시·전남도·무안군)가 구성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범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과 조정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17일 6자 공동 합의문이 발표되면서 이전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광주시는 2일 국방부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무안군, 전남도, 국방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가 더욱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6자 협의체에서 합의한 1조원 규모 주민지원사업과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무안군, 국방부, 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해 확정할 것"이라며 "시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이전 주변지역 지원 조례' 제정도 조속히 실행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조만간 광주시·전남도·무안군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로 이뤄진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군공항 이전후보지를 신속히 결정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또 주민 의견을 반영한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과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단순 통합공항 이전이 아니라 전남·광주 행정통합 상생협력의 마중물이 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합특별시의 행정 위상을 동력 삼아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