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3일(금)

황하나가 버닝썬 단골 고객?... 경찰 "'마약왕' 박왕열과 연루 확인되면 재수사"

필리핀에서 국내로 압송된 '마약왕' 박왕열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되면서 과거 '버닝썬 사건'과 황하나의 마약 의혹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일 경찰은 정례 간담회에서 박왕열 사건 관련 "여죄를 철저히 밝히고 범죄 수익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발표했다. 클럽 '버닝썬'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관련성이 확인되면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수사에서 핵심 인물로 떠오른 것은 황하나다. 황하나는 박왕열 조직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인물로 지목됐으며, '버닝썬'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사건의 연결점으로 거론돼왔다.


인사이트황하나 / 뉴스1


'버닝썬'은 2018년 서울 강남에서 운영된 클럽으로,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관여해 유명세를 탔다. 이후 성범죄와 마약, 경찰 유착 의혹 등이 제기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관련 인물들이 처벌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마약 유통을 넘어선 구조적 범죄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청 1기 프로파일러 출신 배상훈 교수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박왕열 조직과 황하나, 버닝썬을 연결하는 유통 구조 가능성을 제기했다.


배 교수는 "특정 인물이 유통과 연결 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박왕열 / 뉴스1


배 교수는 과거 관련 수사 과정에서 등장했던 핵심 인물들의 잇따른 사망 사례를 언급하며 "단순 사건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보다 면밀한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은 현재 경기북부경찰청에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관계 기관과 공조해 박왕열 조직의 국내 마약 유통망을 추적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과거 사건과의 연결성이 드러날 경우, 버닝썬을 포함한 관련 의혹 전반이 다시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에서 징역 6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으며, 옥중에서도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 마약 유통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