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9일 강북구 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약물을 투약해 사망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머그샷은 김소영이 자신의 SNS에 게시했던 사진들과는 판이한 모습이라 충격을 주고 있다.
화려한 미모를 뽐내던 과거 사진과 실물 사이의 극단적인 차이가 부각되면서 그가 사용한 이미지 보정 앱에 관심이 집중됐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업계에 따르면 김소영은 인공지능(AI) 사진 보정 애플리케이션 '메이투(Meitu)'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제공
해당 앱은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 필터 기능이 유행하며 사용자 수가 급등했다.
별도의 후보정 작업이 필요 없는 셀카용 무음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는 이 앱은 월 이용료 9900원, 1년 정기 구독료 4만8000원의 유료 서비스다. 고가의 구독료에도 불구하고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횟수는 1억 건을 넘어섰다.
김소영은 메이투 이용자들 사이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AI 설경 필터'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크업과 피부 결 개선, 얼굴 윤곽 보정 기능을 결합하면 실물과는 전혀 다른 드라마틱한 효과가 연출된다.
최근 방송인 홍진경은 딸 라엘 양의 외모 변화로 성형 의혹이 제기되자 "그거 다 보정이다. 얼굴 돌려 깎고 코 세우고 화장해 주는 앱이다. 아주 중국 미녀처럼 같다"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한국 MZ세대를 비롯한 글로벌 유저가 급증하며 메이투의 해외 시장 성장률은 중국 본토를 추월했다.
김소영 인스타그램
업체 측은 최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조정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60~6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중국산 소프트웨어 특성상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이미지가 클라우드에 업로드되지만 모든 정보는 암호화 전송되며 당사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