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0일(월)

캡틴 손흥민이 코트디부아르 0대4 '대패' 이후 동료들에게 남긴 '작심' 발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4·LAFC)이 코트디부아르와의 참담한 0-4 완패 후 팀을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며 동료들에게 철저한 반성을 요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스 스타디움MK에서 펼쳐진 친선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게 0-4로 대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는 오는 6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한 준비 경기였다.


기존 이미지GettyimagesKorea


후반 13분에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필사적으로 뛰며 팀의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기회를 골로 연결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실점은 분명 아쉽지만, 상대가 잘한 것도 있었다. 월드컵에서도 이런 상황이 나올 것이다.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이날의 패배를 통해 대표팀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그는 "상대를 누굴 만나던 항상 어려울 것이다. 월드컵에서는 이것보다 더 어려운 상대를 만나야 한다. 상대도 더욱더 잘 준비할 것이다"라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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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경기에서 더 많이 배웠다. 경기에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 상대가 우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팀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동료들을 향한 메시지도 분명했다. 


손흥민은 "우리도 많이,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패배는 아프지만 배울 점은 분명 배워야 한다"며 이번 대패가 값진 교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소집 전 경기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다"며 "컨디션 조절을 해주셔서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GettyImages-2268815161.jpgGettyimagesKorea


그는 "경기장에 와주신 팬들, 한국에서 응원한 팬들에게 아쉬운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실전(본선)에 더 가까워지는 만큼 오늘 경기를 실패라 말하긴 어렵지만, 성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실망스러우시겠지만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오스트리아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