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5일(수)

한국GM, 국내에 총 9000억원 투자... 철수설 끊고 '핵심 생산거점'으로 도약한다

한국GM이 국내 생산 설비 현대화를 위해 3억달러(약 4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말 공개한 3억달러 투자와 합쳐 총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뤄지게 됐다.


한국GM은 25일 인천 부평 프레스 공장에서 노조와 함께 6억달러 투자 계획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3억달러 추가 투자에는 프레스 설비 개선을 비롯한 생산 시설 현대화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사장 / 뉴스1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사장 / 뉴스1


이러한 대규모 투자의 배경에는 한국GM의 극적인 실적 개선과 뛰어난 수출 경쟁력이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2022년 21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오랜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23년 1조5000억원, 2024년 2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연달아 달성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더불어 한국사업장의 핵심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근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한국에서 개발·생산된 글로벌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신규 업체가 잇따라 GM의 수출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사업장 운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일블레이저 / 쉐보레트레일블레이저 / 쉐보레


한국GM의 실적 개선도 이번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2022년 2100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을 이룬 뒤 2023년 1조5000억원, 2024년 2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측이 노조와 함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과거 부평 2공장 폐쇄 등의 아픔과 구조조정의 위기를 겪었던 부평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과 확정됨으로써, 현장 근로자들에게 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노사 화합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2년 출범 이후 국내에서 누적 1330만대를 생산하며 연간 50만대의 확고한 생산 능력을 구축해 온 한국흐이 이번 6억 달러 투자를 바탕으로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