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의 전쟁 상황을 전생중계하던 러시아 국영 매체 기자가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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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 시간) AFP통신, 러시아 국영방송 RT(러시아 투데이) 등에 따르면, RT 산하 영상 뉴스통신사 '럽틀리(Ruptly)' 소속 스티브 스위니 특파원과 카메라 기사 알리 리다가 레바논 남부에서 폭격 현장을 보도하던 중 불과 몇 미터 뒤에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떨어졌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프레스(PRESS)' 문구가 선명한 방탄조끼를 입은 스위니 기자가 중계 도중 위험을 직감하고 황급히 몸을 숙여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몸을 숙이자마자 바로 뒤편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충격으로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 위로 흙먼지와 파편이 쏟아졌다.
이 사고로 두 사람 모두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의식은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스위니 특파원은 이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전투기에서 발사된 정밀 타격이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팔에서 제거한 미사일 파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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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의 주체로 이스라엘군을 지목하며 모스크바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헤즈볼라의 테러 활동 요충지인 리타니강 다리를 겨냥한 작전의 일환이었으며, 충분한 사전 경고를 거친 뒤 이루어진 정당한 공격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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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레바논 정부에 따르면 계속되는 공습으로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10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으며, 사망자 또한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의 주요 가스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만 연안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면서 연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전쟁의 여파가 세계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마저 높아지면서, 이번 사태가 주변 아랍 국가들까지 끌어들이는 대규모 지역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