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김영환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삭발로 항의 의사를 표명했다.
19일 김영환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삭발 영상을 게시하며 "민심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감히 누구의 목을 치려 하는가"라며 "머리를 자르기 위해 이용원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나를 컷오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충북도민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알지 못한 채 부화뇌동하며 부나방 같은 날갯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영환 페이스북
앞서 전날 김 지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 수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아무 증거도, 증인도 없는 제3자 녹취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수사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지사는 "8개월 동안 먼지털기식 수사를 벌이고 클라우드까지 뒤졌는데 무슨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며 "처음부터 표적 수사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내가 기용했던 인사를 공천하려는 배신의 정치, 야바위 정치"라고 비난했다. 이는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추가 공천 신청한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지사는 서울남부지법에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법원 심리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로부터 컷오프(공천 배제) 통보를 받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컷오프 및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구속영장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3.18/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