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 18에 '가변 조리개(Variable Aperture)' 기술을 도입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맥루머스(MacRumors)를 비롯한 해외 매체들은 애플이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메인 카메라에 물리적으로 조리개값이 조절되는 '가변 조리개 모듈' 탑재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LG이노텍 등 핵심 협력사들과 최종 샘플 제작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eky Gadgets
기존 아이폰 카메라는 조리개 값이 고정된 구조였지만, 가변 조리개가 적용되면 촬영 환경에 맞춰 렌즈 조리개를 물리적으로 조절해 빛의 유입량을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 도입이 애플의 '시각 분석(Visual Intelligence)'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단순한 카메라 성능 향상을 넘어 애플 인공지능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시각 분석 기능을 하드웨어 차원에서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가변 조리개를 활용하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고품질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AI의 사물 및 텍스트 인식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어두운 환경에서는 조리개를 넓게 열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밝은 야외나 역광 상황에서는 조리개를 좁혀 빛 번짐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카메라가 촬영한 장면을 AI가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BT
공급망 관련해서는 LG이노텍과 폭스콘이 카메라 모듈 조립을 담당하고, 가변 조리개 구동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럭스쉐어와 서니옵티컬이 공급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LG이노텍의 경우 소형화된 가변 조리개 구동 모듈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하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아이폰 18 프로의 가변 조리개 카메라는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의 인공 보케(배경 흐림) 효과를 넘어서 물리적 렌즈 조절을 통한 자연스러운 심도 표현을 구현한다. 동시에 이렇게 생성된 고품질 이미지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하드웨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