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화제가 된 거대한 토끼 한 마리가 전 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몸길이 1.2m, 몸무게 9kg에 달하는 이 토끼의 모습은 일반적인 토끼의 상식을 뒤엎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지난 1일 일본 매체 카라파이아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거대한 토끼의 이름은 '룰루(Lulu)'다. 주인 캔디스 씨가 공개한 사진에서 룰루는 마치 중형견이나 대형 고양이 품종인 메인쿤처럼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작고 귀여운 기존 토끼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룰루는 '플레미시 자이언트'라는 세계 최대 토끼 품종에 속한다. 이 품종은 16세기 벨기에에서 시작됐으며, 성체가 되면 몸길이가 1m를 넘어선다. 일반적으로 몸무게는 10kg 내외이지만, 큰 개체의 경우 13kg을 초과하기도 한다.
플레미시 자이언트는 거대한 체구와 달리 성격이 매우 온화하다. 온순하고 인내심이 강해 사람과의 교감을 즐기며, 일반 토끼와 달리 사람의 품에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다정한 거인(Gentle Giant)'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반려동물로 각광받고 있다.
지능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룰루는 정해진 장소에서 배변을 하며, 주인과 거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사회성이 발달해 있다. 수명도 8~10년으로 일반 토끼보다 길어 개나 고양이처럼 오랫동안 가족의 일원으로 지낼 수 있다.
틱톡 '@mathieu_wxn'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거대한 체구 때문에 시중의 일반 토끼용 케이지로는 사육이 불가능하다. 방 하나를 전용 공간으로 제공하거나 대형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주거 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조해야 한다. 배설량도 상당해 지속적인 청결 관리와 체계적인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캔디스 씨는 "룰루는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서는 깊은 애정과 지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거대 토끼와 함께 살기 위해서는 그들의 삶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확실한 각오와 환경적 준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